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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07-07 10:32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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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 코로나19 확진 판정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들 입국 이어질 다른 배구단들도 긴장
-KBO리그 구단들도 교체 외국인 관련 코로나19 이슈에 철저한 방역 태세
-국외 코로나19 사태 지속되면 내년 시즌 외국인 계약도 난항 전망


7월 2일 공항으로 입국한 KB손해보험 배구단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 프로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첫 확진자 사례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우리 삶에 파고든다. 코로나19 사태 아래 프로스포츠의 생존 문제도 마찬가지다. 만약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구단과 리그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난 수준이다.

한국 프로스포츠 종목 가운데 프로배구가 국외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먼저 피부로 느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은 7월 4일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입국한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스포츠 소속 선수들 가운데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었다.

다행히 구단 내 코로나19 확산은 일단 막은 분위기다. KB손해보험은 2일 케이타의 입국 때부터 철저하게 방역 규정을 준수했다. 케이타는 입국장에서 7분 정도 머무른 뒤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택시’를 타고 선수단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를 사용하는 국내 선수단은 전원 휴가를 시행해 접촉을 피할 수 있게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케이타 선수의 입국 전부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방역규정 준수를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재 유지 중인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타와 접촉했던 구단 직원들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은 6일 “케이타와 접촉이 있었던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 전원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 3명은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따라 향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케이타의 확진 소식에 다른 구단들도 화들짝 놀란 분위기다. 대부분 배구 구단은 7월 초부터 중순 사이 차기 시즌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입국하도록 결정했다. 8월 KOVO컵 대회를 앞두고 2주 자가 격리 기간까지 고려해 입국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케이타의 사례로 ‘우리도 혹시나’하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배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도 곧 입국할 예정인데 공항에 구단 직원을 누굴 보내고 몇 명을 보낼지 고민이 된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 태세로 다른 국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배구발 국외 코로나19 경보에 놀란 KBO 구단들 "향후 외국인 선수 계약 및 관리 쉽지 않을 것"


키움에 입단하는 러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에 LA 한국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포기했다(사진=엠스플뉴스)


프로야구 구단들도 앞선 케이타의 확진 사례로 외국인 선수 입국과 관련한 고민이 더 깊어진 건 사실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이 개막 전 잠시 고향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시기와는 분위기가 또 많이 달라졌다. 만약 외국인 선수 교체를 택한다면 해당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나 위험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외국인 타자 교체 결단을 내린 한화 이글스(브랜든 반즈)와 키움 히어로즈(애디슨 러셀)의 영입 선수 모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게 됐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한 상태다. 미국에선 7월 2일(4만 8,830명)-3일(5만 7,137명)-4일(5만 7,683명)-5일(4만 3,742명)-6일(3만 8,053명) 동안 수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단축 시즌 개막을 앞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내에서도 최근 선수와 구단 프런트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에 따라 7월 8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러셀을 향한 키움 구단의 조심스러운 움직임도 눈에 띈다. 러셀은 입국 뒤 특별 검역 조사를 받고 선별 진료소를 곧바로 방문해 검진 및 진단 검사를 받는다. 키움 구단은 경기도 양평에 마련한 펜션에 배팅케이지를 비롯한 훈련 시설을 설치했다. 러셀은 14일 동안 자신을 전담할 직원과 함께 훈련과 한국 생활 적응에 나선다.

키움 관계자는 “프로배구 쪽에서 외국인 선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하기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항에서 러셀을 직접 만나는 구단 직원도 선수와 함께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러셀도 빠른 비자 해결을 위해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가는 게 더 좋았지만, 혹시나 그런 대도시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릴까 싶어 그 방법을 포기했다”라고 귀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연습장.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5만 명을 넘나드는 심각한 수준이다(사진=gettyimages)


최근 가라앉지 않는 팔꿈치 통증으로 퇴출당한 닉 킹엄 대신 새 외국인 투수를 미국에서 구해야 하는 SK 와이번스도 코로나19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며 조심스럽게 영입 및 관리에 힘써야 할 처지다.

이처럼 국외 코로나19 상황으로 구단들의 교체 외국인 선수 영입과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결국, 기존 외국인 선수의 시즌 도중 교체와 더불어 내년 시즌 재계약 흐름에도 국외 코로나19 흐름이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 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단기간 내 개발되지 않을 경우 다가올 겨울에도 계속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거다. 그렇다면 국외 스카우트 업무에도 큰 차질을 겪게 된다. 당장 마이너리그 경기도 열리지 않기에 내년 시즌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밑 작업도 쉽지 않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더라도 비시즌 동안 고향에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향후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로 구단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살 빼라고 1주 굶기고 상습구타로 몸에 늘 멍자국·손자국"
"피 날 때까지 철봉 매달리고 염좌·골절에도 진통제 먹고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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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선수의 공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에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가 팀 내 상습적 폭력을 폭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영국 체조계도 새로운 폭력 스캔들로 발칵 뒤집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체조계 전 유럽선수권 대회 주니어 챔피언 캐서린 라이온스(19)와 영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사 메이슨(38)이 코치로부터 왕따, 구타, 굶김을 당해왔다고 TV 뉴스를 통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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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 체조스타 캐서린 라이온스 트위터 캡처 화면]


라이온스는 이날 영국 ITV뉴스 인터뷰에서 7~8세 때 벽장에 갇혔으며 그 몇 년 후에는 막대기로 구타를 당하는 등의 학대로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PTSD)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몸무게가 늘었다는 이유로 1주일간 굶김을 당했으며 이후에는 먹는 족족 토해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코치의 상습 구타로 다리에 막대기로 맞은 자국이 오랫동안 남았으며, 몸에 늘 멍자국이나 손자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울면 코치는 연습장의 음악소리를 크게 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했고 벽장에 가둬 지쳐 쓰러지게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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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 체조스타 리사 메이슨 트위터 캡처 화면]


메이슨도 10살 이전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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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치가 내 손바닥이 벗겨지고 피가 날 때까지 철봉에 매달려있게 했고 이후 소독용 알코올을 내 손에 들이부었다"고 말했다.

메이슨은 속옷차림으로 팀 앞에서 걸으라고 강요당했으며 체중을 줄여야 한다면서 방에 갇힌 채 굶김을 당했다고도 했다.

또한 발목 염좌와 정강이 골절에 시달렸지만 진통제를 먹고 훈련을 계속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슨은 현재 체육계 엘리트 선수들도 침묵 속에서 비슷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서 "몇몇 선수가 내게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말했지만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년 전에도 비슷한 폭로가 영국 체육계에서 터져 나왔지만 피해자들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폭로는 미국 체조계의 폭력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애슬리트 A'(Athlete A)가 지난달 24일 공개된 데 이어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체조팀과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래리 나사르가 수십년간 여성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100명이 넘는 체조 선수들이 잇따라 폭로한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영국 체조계는 성명을 통해 "'애슬리트 A'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에 해를 끼치는 어떠한 행동도 비난하며 이는 우리의 훈련 기준과 반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접수된 모든 폭력 신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몇년간은 투명하고 공정한 훈련 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2014년 나보타로 보톡스시장 진입이 발단
메디톡스,2017년 대웅상대 균주도용 혐의 국내소송
메디톡스,2019년 ITC로 소송전 확대
양사 모두 결사항전 태세로 타협점 찾기 힘들듯
[이데일리 류성 기자] 올해로 창사 75년을 맞은 대웅제약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7일(한국 시간) “대웅제약이 보톡스 제품에 사용한 보톡스 균주는 메디톡스 것과 동일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연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대표적 제약사인 대웅제약이 저지른 불법 행위가 밝혀지면서 대웅제약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위기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메디톡스와의 악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해에 대웅제약은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를 첫 출시하면서 보톡스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 당시 대웅제약은 “경기도 용인의 마굿간에서 자연상태에 있는 보톡스 균주를 발견했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보톡스 균주 출처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고자 했다.

막강한 영업망과 회사 인지도를 갖고 있는 메이저 제약사 대웅제약이 보톡스 시장에 진출하자 위기감을 느낀 메디톡스는 지난 2016년 “메디톡스에서 근무하다 대웅제약으로 이직한 직원이 훔쳐간 메디톡스 균주를 대웅제약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의 출처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에는 대웅제약을 자사의 보톡스 균주 도용혐의로 국내 법원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이번에 예비판결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같은 혐의로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외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법적 다툼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메디톡스는 한때 최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국내 보톡스 1호이자 보톡스의 대명사로 불리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에 대해 지난 6월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를 결정하면서 회사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뒷단에는 메디톡스 전직원이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제조할때 원액을 변경해 사용했다는 공익신고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 공익제보와 대웅제약과는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뚜렷한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없다.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5년여에 걸친 법적 소송은 이번 ITC 예비판결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예정된 ITC 최종판결도 예비판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그간 법적 다툼을 그치고 타협을 통한 화해를 위해 양사 수장들이 수차례 한자리에 마주했다. 하지만 양사가 이견이 커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마침내 ITC 예비판결까지 다다른 상황이다.

양사는 오는 11월 ITC 최종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타협을 할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게 제약업계의 시선이다. 특히 업계는 국내 대표적 제약사로 손꼽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법적 다툼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국의 제약·바이오 업계의 해외 신뢰도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양사가 여전히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ITC의 예비판결 결과에 대해 “ITC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의 수입 금지명령을 포함한 구속력이 없는 권고를 하였다”면서 “미국 산업보호주의를 바탕으로 정책적 판단을 한 것으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항변했다.

메디톡스는 ITC의 예비판결 결과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에서 벌이고 있는 여타 소송에서도 승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번 판결 결과를 토대로 ITC 소송외에 국내에서 진행중인 민사소송과 서울지검에 접수된 형사소송에서 등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에 관한 혐의를 낱낱이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이 갈로(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MLB.com'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갈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갈로는 그동안 구단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구단도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마침내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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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있었다. 갈로는 앞서 6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6월 30일 두 번째 테스트는 음성이 나왔다. 7월 2일 세 번째 검사를 실시했고 이번에는 양성이 나왔다. 이 세 번째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발표가 지연된 것.

갈로는 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현재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팀 훈련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이상 격차를 두고 실시한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한다.

레인저스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원이 밝혀진 것은 브렛 마틴에 이어 그가 두 번째다. greatnemo@maekyung.com
- "딜 100% 깨지려던 것 정부가 중재해 50%"
- "정부, 딜 이뤄지면 추가 운영자금 지원 노력"
- 양사 대표 녹취록 공개 등 인수전 진실공방으로
- 제주항공, 7일 쟁점 관련 입장 밝힐 방침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089590)의 인수합병(M&A)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제주항공이 받아들일 만한 추가 제안이나 희생안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딜이 100% 깨지려던 것을 정부가 중재해 50% 수준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가 M&A 분수령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이 받아들일 만한 추가 제안이나 희생안을 내놓아야 딜이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실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최후통보’를 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내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제주항공이 제시한 데드라인은 오는 15일까지다. 이 공문을 통해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이 사실상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항공업계 구조조정 개편작업이 무너질 위기에 정부가 중재에 나섰다. 지난 3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을 차례로 만나 M&A 성사를 독려했다.

이에 인수 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의 입장에도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무부처 장관이 나서서 사실상 M&A를 빨리 마무리하라고 독려한 만큼 제주항공 입장에서 섣불리 인수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M&A가 1600여명의 일자리가 달린 일이며, 지상조업사 등 후방산업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어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후방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딜이 깨지면 이스타항공은 파산하는 수순으로 항공산업 측면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딜이 이뤄지면 추가 운영자금 지원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자금줄이 막힌터라 제주항공이 딜 클로징을 위해 제시한 선결 조건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상황인 이스타항공이 마련할 수 없는 약 800억~1000억원 규모의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인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임차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무(3100만달러·약 373억원)를 지급 보증한 사안 △조업료와 사무실 운영비, 보험료 등 각종 미지급금 △2~5월 약 250억원 규모의 임직원 임금 체불 건 등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무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진실공방으로 갈등이 정점에 치닫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을 놓고 양사의 사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통화에서 “셧다운이라는 게 항공사의 고유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인데 조금이라도 영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는 “지금은 셧다운하는 것이 예를 들어 나중에 관(官)으로 가게 되더라도 이게 맞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9일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는 그나마 남아있던 국내선까지 아예 운항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셧다운’에 돌입했다.

최 대표는 녹취록 공개와 관련 “그동안 체불임금 문제를 놓고 이스타항공과 대주주에 도의적인 책임을 묻는 비난이 있었지만, M&A 성사를 위해 공개하지 못하고 비난을 감수해왔다”며 “딜이 완료되면 미지급 임금을 제주항공이 책임지기로 약속했고, 이외에도 수차례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 3일 노조가 주장한 셧다운 지시 등의 쟁점에 대해 이르면 7일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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